오일러로보틱스 김봉성 대표(우)가 TDS와 MOU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오일러로보틱스

오일러로보틱스는 지난 11일, 미국 TDS와 ‘미국 현지 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DS는 삼성전자 TV의 A/S와 물류를 담당하는 미국 기업으로, 이번 협약은 오일러로보틱스의 혁신 기술 ‘RBS(Random Box Stack)’의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일러로보틱스와 TDS는 물류산업 혁신기술 발굴, 공동 관심 사업 육성, 지역 기업과의 협력 및 연구개발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팔레타이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일러로보틱스가 개발한 RBS는 비정형 랜덤 박스 로봇 팔레타이징 및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으로, 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효율적으로 적재하거나 하역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경제적인 3D 카메라를 활용해 박스의 크기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로봇이 박스를 안정적으로 쌓거나 꺼낼 수 있도록 한다.

RBS는 작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압축공기 기반의 로봇으로, 0.5초 이내에 데이터를 처리해 실시간 응답성을 제공한다. 또한, 1.8m 이상의 높이까지 박스를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물류업과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RBS는 기존 로봇 대비 높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자랑한다. 20kg까지의 박스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의 로봇이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하는 것과 달리 RBS는 두 가지 작업을 모두 처리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하다.

오일러로보틱스 김봉성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대의 팔레타이징 시장인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RBS를 시작으로 기존 로봇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을 가진 물류 기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오일러로보틱스는 이번 협약과 RBS 기술을 통해 글로벌 물류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혁신 기술로 물류업계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출처: AVING(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