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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앤컴퍼니 소식[VC Talk] 포비콘×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보수적인 건설 현장에서 실무 검증이 만든 후속투자

2026-02-03

VC Talk는 마크앤컴퍼니 심사역이 직접 후속투자자(VC)와 투자받은 스타트업을 만나, 투자의 이유와 투자 이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이번 첫 편은 AI 기반 건설 적산 자동화를 만드는 포비콘과,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후속투자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포비콘에 투자를 진행한 정서우 팀장님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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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저의 포트폴리오사인 포비콘 송중석 대표님과 후속투자자로 참여해주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김도연 심사역님을 인터뷰 자리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1. 먼저 포비콘부터 소개를 시작해야 될 것 같은데요. 회사 소개랑, 어떤 시장에서 어떤 문제를 풀고 계신지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중석 대표 (이하 F) 포비콘은 AI 기반 건설 적산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건축 도면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이해하고, 자재 수량과 공사비를 산출해줘, 건설사가 더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오토적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설에서 적산(수량산출)은 ‘가장 핵심이지만 비효율적인 업무’ 중 하나입니다. 숙련 담당자도 대규모 프로젝트 하나를 처리하는 데 수주일이 걸릴 수 있고, 부정확해질 여지도 있습니다. 저희는 그걸 AI로 바꿔서 몇분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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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럼 이어서, 저희가 애정하는 포비콘에 투자해주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김도연 심사역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도연 심사역 (이하 X): 안녕하세요,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창립멤버로 조인해서 열심히 저희 모기업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하고 있는 김도연 입니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신기사입니다. 스마트시티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며, 모기업 사업에 전략적 도움이 되는 OI 허브 역할의 CVC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3.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기준이나 철학, 요즘 특히 집중하시는 섹터를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X) 저희는 GS건설과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과, 시장 전반적으로 스케일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라고 하면 범위가 엄청 넓은데요. 건설 관련된 곳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고,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실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중에는 모빌리티도 있고, 헬스케어도 있을 만큼 GS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폭넓게 보고 있습니다.


4. GS건설과 100% 자회사다 보니, SI 투자가 중심일 것 같은데요. FI 관점도 같이 보시는 편일까요?

(X) 네, 기본적으로 SI 중심이지만, 저희도 투자사이기 때문에 FI 관점으로 검토합니다. 

GS 건설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무조건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고, 시너지가 확인되고 나면, 그 이후로 FI 관점에서 분석하여 수익성이 있을지 등을 분석해 밸류에이션도 협상을 하게 됩니다.

FI 투자 사례도 간혹 있으며, 그중 한 사례로 메가존클라우드 투자를 언급할 수 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경우 조금 특이 케이스로 처음에 FI 투자로 접근을 했지만, 예외적으로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사업과도 맞물려 협업 방향성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 투자를 한 사례입니다.

대형 인프라부터 또 엔드유저까지 광범위하게 고민을 하고 투자에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5. 그럼 대표님. 건설은 DX가 느린 산업이라고들 하는데요. 포비콘이 대기업 협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가 뭐였을까요?

(F) 건설업은 디지털 전환이 느리지만, 역설적으로 AI의 필요성이 가장 큰 산업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빠르게 대기업과 협업을 확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장의 Pain Point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기업은 도면 규모가 크고, 공사 단계별 버전이 많아 적산 인력 부담이 큽니다. 저희 ‘오토적산’ 솔루션을 이용하면, AI를 통해 리드타임을 줄이고, 업무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다 보니, 실무팀에서 먼저 도입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6. 대기업 의사결정에서 기술이나 보안, 레퍼런스 확보 같은 진입 장벽이 만만치 않잖아요. 설득/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F) 초기에는 보안, 신뢰도, 신규업체 리스크 같은 장벽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현장 업무에 쓸 만큼 정확하냐”는 질문도 많았고요. 실무팀들과 PoC를 진행하면서, 실제 프로젝트 데이터 기반의 적산 일치율과 생산성 향상을 입증하였고,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또한, AI가 일상에 많이 퍼져있다 보니, 사회적으로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저희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도 같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마크앤컴퍼니가 포비콘을 처음 검토하기 시작한 시점은 법인 설립 후 약 3개월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기 기반 업무가 많았고, 포비콘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PoC를 통한 현장 검증과 유저 피드백을 통한 빠른 고도화가 핵심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투자 후 이에 맞춰 저희도 밸류업 지원을 준비했고, 시장과 파트너사의 반응이 커지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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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 과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협업/도입 사례가 있으실까요?

(F)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포스코이앤씨입니다. 처음엔 단순 PoC 수준이었지만, 도입 후 효과가 뛰어나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 시작하였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기능들에 대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PoC 이후에도 후속으로 계속 추가 개발을 저희에게 수주해주셨고, 점차 실무에 완전 fit하게 사용하실 수 있게 되며 점점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도입 6개월 만에 견적 부서가 실무에 저희 ‘오토적산’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내부에서도 “이제는 오토적산 없이는 다시 수작업으로 돌아가기 어렵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8. 포스코이앤씨 외에도 다른 파트너사들 만족도는 어떠셨나요? 실무에서 ‘와우 포인트’로 남았던 피드백도 궁금합니다.

(F) 만족도 관점에서, 포스코이앤씨, 우미건설, DS한양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포스코는 오토적산을 도입한지 2년 가까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수억 원 규모에 이릅니다. 우미건설 역시 PoC로 시작했다가 올해부터는 유료 사용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파트너사로부터 정확도뿐 아니라 ‘적산 속도 단축’과 ‘인력 피로도 감소’ 같은 체감 효과를 강조하는 피드백이 많습니다.

저희가 지금은 골조와 마감 기준으로만 지금 개발을 하고 있는데 사실 전기 설비 그 외에도 타 공정에 대해서 많은 기술이 남아 있습니다. GS건설 같은 경우에도 CDO 팀과 소통을 하고 있는데, 평면도와 카탈로그 간의 틀린점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다양한 요구가 들어오고 있고, 새로운 기능 개발을 하면서 빠르게 고도화 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9. 그럼, 심사역님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투자 이후에 GS건설과의 연결이나 내부 확산은 실제로 얼마나 활발하게 진행되나요?

(X) 네, 활발한 편입니다. GS건설 내부에서 우리는 이런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주십니다. 이런 기술이 필요한데 아는 스타트업이 있을지? 한번 미팅을 주선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데, 그럼 저희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중에서 생각나는 곳이 있으면 바로 연결해드리고도 하고, 혹은 따로 발굴을 하게 됩니다.
포비콘 외에도 지금 솔닥이라는 기업 사례도 있는데. 솔닥은 잘 아시다 싶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입니다. 비대면진료가 건설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궁금해 하실 수 있으실탠데요. GS건설의 ‘자이’ 앱에 비대면 진료 솔루션으로서 활용이 될 예정입니다. 이과 같이 스마트시티 영역 안에서도 다양한 연결 사례들이 있습니다. 


10. 감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 이야기로 넘어가보면요- 심사역님께서는 포비콘을 어떻게 알게 되셨고, 어떤 포인트에서 투자 검토를 시작하셨나요?

(X)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저희 친한 투자사인 GS벤처스에서 소개를 시켜줘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전 AI 기반으로 건설업의 DX를 하겠다는 팀을 많이 봐왔었는데, 건설의 니즈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포비콘의 경우 Vision AI 기반 2D CAD 자동화 기술을 가지고 있고, 높은 정확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검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려사항으로는 경쟁사(Autodesk, Trimble 등)가 꽤 많은데, 경쟁사 대비 시장 침투 속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건설사 대상 기술 도입 사례와 PoC의 성공적인 결과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했습니다. 이전 PoC 사례들과 함께, GS 건설 내부에서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고 하여 건설업의 보수적인 특성을 잘 극복한 팀이라고 판단해서 투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11. 대표님은 시드 이후 1년 반만에 후속 투자를 유치하신건데요. 투자자들께 ‘우리의 핵심 경쟁력’을 뭐라고 가장 많이 어필하셨나요?

(F) 저희 핵심 경쟁력은 대형 건설사들과 협업 관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까지의 PoC 사례와 협업사례들을 통해, 정확도뿐 아니라 대기업 보안망 내에서 문제없이 작동하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제품 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어필 했었습니다. 

저희가 이때까지 쌓아온 건설 전용 AI 데이터셋, 실무 도입 가능한 기술, 프로젝트 검증으로 입증된 운영 경험은 이후 어떤 경쟁사가 등장하더라도, 당분간 저희와 같은 회사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으로 많이 설득을 했던 것 같습니다.


(X) 저희는 조금 다른 포인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설 도면 분석이라는 것이 굉장히 R&D가 많이 들어가는데, 대기업과 PoC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건설사에서 큰 돈을 주지도 않고요. 하지만 포비콘의 경우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팀 역량이 있고, 건설사들의 요청사항에 빠르게 대응하고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팀 역량이 있는 것 같아, 거기에 조금 더 유심깊게 봤던 것 같습니다.

마크앤컴퍼니에서도 투자 당시 대표님과 CTO님의 단합력과 역량을 중요하게 봤습니다.
두분께서 창업하기 이전에 세개 회사 이상 같이 일 해온 경험도 있으셨고, 가지고 계신 기술 개발 역량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에 대해 신뢰가 컸습니다.

12. IR을 돌면서 ‘이건 확실히 시드 때랑 다르다’고 느낀 변화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F) 이번 투자유치는 PoC를 넘어 상용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는데요. Seed에서 “기술이 될까?”였다면, Pre-A는 “이 기술이 어떻게 시장을 장악할까?” “시장의 실증 결과와 확장 가능성으로 질문이 이동했던것 같습니다.

Seed 당시에 우리는 이런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이런 시장이 있고 우리 가능성을 봐달라는 내용 중심이였다면. 이번에는 기술력, 시장성, 팀 구성, 미래에 대한 계획 모두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IR 덱을 계산해보니까 한 70개 버전이 나온 것 같더라구요. 70번이나 IR을 진행하면서, 이 사업을 성공시키려는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인가를 감안하고 주시는 질문이 많았었는데요, 마지막 IR을 준비하기 까지  많이 성장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13. 이제 거의 마지막 질문인데요. ‘2026년에 이것만큼은 꼭 달성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시면 지켜야 되는 거 아시죠?

(F) 2026년 포비콘의 핵심 목표는 ‘오토적산의 산업 표준화’입니다.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절반 이상이 실무에서 AI 적산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경영 지표로는 매출 16억 원 이상, 협업 고객사 30개 이상을 목표합니다.

기술적으로는 CAD 기반 도면 비교/변경 감지 같은 유틸리티 기능을 확장해, 적산 자동화를 넘어 ‘도면 중심 스마트 워크플로’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오토적산 3.0을 공개해 중견·중소 건설사 도입 문턱을 낮추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14. 마지막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심사역님께서도 포비콘에 기대하시는 바, 그리고 꼭 당부하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X) 포비콘의 2026년 GS건설 도입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PoC 성과와 ERP 확대로 시장 점유를 강화하길 바랍니다. 또한 포비콘의 Vision AI가 건설 DX를 혁신할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처럼 꾸준히 CTO님과 그리고 팀원들끼리 진짜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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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반복된 주제는 '도입'과 '검증'이었습니다.
보수적인 산업에서 기술이 확산되는 경로는 결국, PoC 설계–현장 검증–실무 체감효과–전사 확산의 계단을 얼마나 빨리/탄탄하게 올라가느냐로 수렴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포비콘과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인터뷰를 통해 투자사와 스타트업 대표의 생각도 조금 더 엿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VC Talk 인터뷰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