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H충전연구소는 2022년 현대자동차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23년도에 분사하고 현대자동차 제로원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2024년에 현대자동차 제로원 및 VC들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구성원 대다수가 현대자동차 및 유수의 연구소 개발자 출신이다.
H충전연구소는 V2G가 가능한 완속충전기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V2G는 전기차에 전력을 보내기도, 또 다시 빼가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나 가정과 같은 장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비용 측면에서 급속이 아닌 AC 기반의 완속충전이 유리하다.
자사 완속충전기에는 V2G용 PLC가 탑재돼 있다. PLC는 쉽게 말해 충전기와 전기차 사이에서 소통을 하는 장치다. 그리드의 전력 수요와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 차주의 차량 사용시간 등을 계산해 충전과 방전을 명령한다. H충천연구소는 자체 PLC 모듈 및 알고리즘을 개발해 충전기에 탑재했다.
Q. V2G가 왜 필요한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전력 소모량은 항상 다르기 때문에 매번 정확히 수요를 예측해 발전하는 건 불가능하다. 원자력과 친환경 발전의 경우 출력 조절이 불가능한 ‘경직성 전원’이기 때문에,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잉여 전력이 생긴다.
아직 국내에 잉여 전력을 저장할 ESS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매번 상당한 양의 전력이 폐기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중들에겐 이 사실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ESS는 신설 비용이 많이 들고, 도심의 경우 설치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대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ESS로 활용한다는 것이 V2G의 기본 개념이다. 이미 있는 재화를 인프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이다.
전기차 한대에는 약 75kWh의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이는 한 가구가 일주일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전기차 10만대를 동시에V2G로 활용하면 화력발전소 한 개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가 있다.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전기차 자체로 잉여 전력을 저장할 훌륭한 ESS가 구축된다.
전력 효율화 없이는 AI를 비롯해 모든 미래 기술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미래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곤 한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사업성이 있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생각에서 회사를 시작했다.
Q. V2G를 전기차 차주 입장에서 보면 내 차를 전력 효율화를위해 공공재로 내주는 개념이다. 차주에겐 어떤 득이 있나?
전기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개념이다. 한전에서는 시간별로 전기료에 차등을 두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일과시간에는 키로와트(kW)당 약120원에서 147원까지 하고, 밤 10~11시가 넘어가면 요금이 절반 가량까지 줄어든다. 차주는 충전비를 아낄 수 있을뿐더러 V2G 활용도에 따라 추가 비용을 벌 수도 있다.
충방전을 거듭하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이 있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연구결과들을 보면 30%에서 80% 사이의 구간에서 충방전을 시키는 것은 수명에 크게 영향이 없다. PLC를 통해 충방전 되는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차주는 소소하게 용돈을 벌 수 있고, 사회는 적은 비용으로 전력 효율화 인프라를 얻는다.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는 시스템인 셈이다.
Q. 향후 회사 비전과 목표가 궁금하다.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부터 항상 내가 죽고 난 후의 세상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을 보면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H충전연구소는 우리의 노력으로 이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회사의 목표라고 하면, 단기적으로는 품질이 우수한 충전기를 공급해 전기차 보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이다. H충전연구소는 품질 시험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충전기와 PLC 모뎀을 개발, 출시했다.
장기적으로 V2G 시장을 보고 있으며 양산충전기에 V2G가 가능하도록 하드웨어 설계 및 인증을 받았다. 이미 설치된 충전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V2G가 가능하다. H충전연구소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 해당 내용은 일부 발췌한 내용으로 아래의 링크를 통해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녹색경제신문(전문 확인하기)
Q.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H충전연구소는 2022년 현대자동차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23년도에 분사하고 현대자동차 제로원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2024년에 현대자동차 제로원 및 VC들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구성원 대다수가 현대자동차 및 유수의 연구소 개발자 출신이다.
H충전연구소는 V2G가 가능한 완속충전기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V2G는 전기차에 전력을 보내기도, 또 다시 빼가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나 가정과 같은 장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비용 측면에서 급속이 아닌 AC 기반의 완속충전이 유리하다.
자사 완속충전기에는 V2G용 PLC가 탑재돼 있다. PLC는 쉽게 말해 충전기와 전기차 사이에서 소통을 하는 장치다. 그리드의 전력 수요와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 차주의 차량 사용시간 등을 계산해 충전과 방전을 명령한다. H충천연구소는 자체 PLC 모듈 및 알고리즘을 개발해 충전기에 탑재했다.
Q. V2G가 왜 필요한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전력 소모량은 항상 다르기 때문에 매번 정확히 수요를 예측해 발전하는 건 불가능하다. 원자력과 친환경 발전의 경우 출력 조절이 불가능한 ‘경직성 전원’이기 때문에,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잉여 전력이 생긴다.
아직 국내에 잉여 전력을 저장할 ESS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매번 상당한 양의 전력이 폐기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중들에겐 이 사실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ESS는 신설 비용이 많이 들고, 도심의 경우 설치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대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ESS로 활용한다는 것이 V2G의 기본 개념이다. 이미 있는 재화를 인프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이다.
전기차 한대에는 약 75kWh의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이는 한 가구가 일주일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전기차 10만대를 동시에V2G로 활용하면 화력발전소 한 개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가 있다.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전기차 자체로 잉여 전력을 저장할 훌륭한 ESS가 구축된다.
전력 효율화 없이는 AI를 비롯해 모든 미래 기술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미래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곤 한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사업성이 있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생각에서 회사를 시작했다.
Q. V2G를 전기차 차주 입장에서 보면 내 차를 전력 효율화를위해 공공재로 내주는 개념이다. 차주에겐 어떤 득이 있나?
전기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개념이다. 한전에서는 시간별로 전기료에 차등을 두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일과시간에는 키로와트(kW)당 약120원에서 147원까지 하고, 밤 10~11시가 넘어가면 요금이 절반 가량까지 줄어든다. 차주는 충전비를 아낄 수 있을뿐더러 V2G 활용도에 따라 추가 비용을 벌 수도 있다.
충방전을 거듭하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이 있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연구결과들을 보면 30%에서 80% 사이의 구간에서 충방전을 시키는 것은 수명에 크게 영향이 없다. PLC를 통해 충방전 되는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차주는 소소하게 용돈을 벌 수 있고, 사회는 적은 비용으로 전력 효율화 인프라를 얻는다.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는 시스템인 셈이다.
Q. 향후 회사 비전과 목표가 궁금하다.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부터 항상 내가 죽고 난 후의 세상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을 보면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H충전연구소는 우리의 노력으로 이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회사의 목표라고 하면, 단기적으로는 품질이 우수한 충전기를 공급해 전기차 보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이다. H충전연구소는 품질 시험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충전기와 PLC 모뎀을 개발, 출시했다.
장기적으로 V2G 시장을 보고 있으며 양산충전기에 V2G가 가능하도록 하드웨어 설계 및 인증을 받았다. 이미 설치된 충전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V2G가 가능하다. H충전연구소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 해당 내용은 일부 발췌한 내용으로 아래의 링크를 통해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녹색경제신문(전문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