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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포트폴리오소식] 메타로고스 '일육공', 공모주 원스톱 서비스로 투자의 이정표 제시

2025-01-06


향후 수익이 예상되는 공모주를 알아서 골라주고 청약해서 매도까지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런 기능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메타로고스가 내놓은 '일육공(160)'이다. 일육공의 의미는 공모주 첫날 상한가 수익률 160%(현재 300%)인데, 메타로고스가 이용고객들이 '따상(더블상한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면 하는 기원을 담은 이름이기도 하다. 160을 거꾸로 뒤집으면 'IPO'가 된다. 그만큼 IPO에 진심을 담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름이다.

그만큼 메타로고스는 비상장 기업을 파악하고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연구하는 데에 진심이다. '묻지마 투자' 등으로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흐름에 떠밀려 하는 투자문화를 개선하고 싶은 설립자들의 마음도 담겼다. 이같은 의지를 눈여겨본 KB금융그룹은 메타로고스와 함께 내년 인공지능(AI) 자문 등을 고려한 비대면 프라이빗뱅크(PB) 고객을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AI 통한 공모주 투자 '원스톱' 서비스

메타로고스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0년 9월 설립됐다. '메타로고스'라는 이름은 '넘어서'라는 의미의 접두어 '메타(Meta)'와 '진리와 논리'를 뜻하는 영단어 '로고스(Logos)'를 합쳐 '시장의 진리와 법칙을 넘어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만큼 자본시장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자는 의지가 임직원들에게 넘쳐난다. 공모주에 진심인 임직원들이 내놓은 일육공 앱이 점차 주목받으면서 올해 초에는 제트벤처캐피탈로부터 20억원 투자를 유치받기도 했다.

일육공 앱은 공모주 투자 알고리즘으로 금융위원회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했고, 자회사인 엠엘투자자문을 통해 투자 일임자문업 자격도 얻었다. 메타로고스가 이같은 공모주 투자 알고리즘에 주목한 것은 지난 4년 전인 2021년 금융위의 'IPO 공모주 일반청약 참여기회 확대방안' 때문이었다. 일반 투자자들은 공모주 25%를 배정받을 수 있고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미달물량이 나오면 최대 5%까지 추가 배정받을 수 있다는 게 정책의 골자다.

하지만 투자자의 공모배정 비율이 높아졌지만, 공모주를 어떻게 분석하고 접근할지는 투자자의 몫이다. IPO에서 기관 경쟁률과 기관이 내놓은 공모가만으로는 상장 이후의 주가 향방을 예상하기 어렵다. 기업에 대한 정보가 있다고 해도 향후 동종업계의 전망과 주가 향방, 차별성 등을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고 분석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기 떄문이다.

메타로고스는 이같은 정책 변화에서 일반투자자들이 휩쓸려 '묻지마 투자'로 달려갈 우려를 최대한 차단해보자는 의미에서 일육공 앱을 개발했다. AI가 공모주를 분석해주고 투자해서 알아서 매도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라면 일반투자자들의 이정표 역할을 해주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같은 일육공 앱은 지난해 공모주 트랙레코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삼성금융그룹 협업 프로그램 'Open Collaboration'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 60대 이상 고객도 선택한 앱

메타로고스가 일육공 앱으로 공모주를 제시하는 방식은 '매력지수'를 산출하는 것이다. 매력지수를 AI로 산출해 50점 이상이면 상장 후에도 주가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투자자는 일육공이 제시해준 매력지수를 보면서 자신이 들어갈 공모주를 선택하면 된다.

이같은 간편 시스템인 만큼 이용고객 중 60대 이상도 상당하다. 단연 30대에서 50대 비중이 73%로 압도적이지만, 20대의 이용비율(11.6%)보다 60대 이용비율(12.2%)이 더 높은 편이다. 금융자산이 상당한 60대 자산가들도 눈여겨보는 공모주 앱이라는 의미다.

통상 60대 정도 되면 스마트폰이나 앱 이용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일육공을 이용하는 60대 이상 고객들은 수익을 위해 앱을 공부하고 '귀차니즘'을 이겨냈다는 의미다. 그만큼 자기자산 증식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방증하는데, 메타로고스는 이들 자산가고객을 향후 타겟층으로 삼겠다는 전략도 검토 중이다.

이미 공모주 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정 투자자 43만명에 이어 잠재적 투자자만 442만명이다.

박재원 메타로고스 대표는 "현재까지 대형 증권사 3개(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가 공모주 증권사로서 제휴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NH투자증권의 제휴가 예정돼있어 IPO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 될 것"이라며 "연간 투자자 20만명과 100억원 규모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제휴는 현재 삼성증권, 케이뱅크, 등 총 5개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입출금 제휴는 삼성증권, 케이뱅크, 신한은행, 하나카드 등과 맺어져있다. 조만간 KB국민은행도 함께할 예정이다.

공모주 증권사는 청약수요와 청약수수료를 육일공과의 제휴를 통해 늘릴 수 있고, 고객 정보를 공유하고 IT부하 경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 출처: 대한경제